안녕하세요
막연히 “제주도 가고싶다~ 가야지~" 하고 숙박을 알아보자나요.
그때 항상 호텔을 고르게 됩니다.
그리고서 이제 (저의 경우) 호텔스 닷컴을 쭉 살펴봅니다.
초반에는 10만원 이하로 찾아보게되는데 당연히 맘에 안듭니다 하하..
그러다가 4성급 이상으로 알아보다가 4성급도 맘에 들지 않고 가격도 얼마 차이나지 않는다는걸 알게되며
결국엔 5성급 호텔로 찾아보게 됩니다.
우선은 제주신라호텔과 해비치호텔을 비교하기에 앞서 저의 성향을 말씀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우선 방이 깨끗해야하고 하얀 호텔식 침대보와 이불을 좋아하는 편 입니다.
거추장스러운거는 싫어하는 편이고 과다한 서비스 좋아하지않아요.
적당하게 친절한 서비스를 좋아하는편 입니다.
제주도에 가서 제일 >자연<을 보고싶었습니다. 그게 1순위였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세속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끼고 싶고 편안한 제주도 여행이였음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숙박 일정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렌트카를 빌리지 않았고, 공항-호텔버스로만 이동하고 호텔에 있으면서 멀리 밖으로 나가지않았습니다. 주변에 밥 먹으러 나가는 정도로 걷기만 하고 이동하지않았습니다. 이부분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추리고 추려 비교대상이 저 두 호텔로 좁혀지더라고요.
올해 22년에 6월에 해비치 호텔을 갔다왔고 9월 저번주에 제주신라호텔을 갔다왔습니다.
두 곳을 모두 갔다온 사람으로서 비교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왜냐 호텔을 정하기 위해 수많은 서치를 해보았기 때문에
그 답답함을 시원하게 쓴 블로그가 별로 없었던것 같아요.
물론! 본인이 직접 가봐야 정확히 알수있습니다.
다만 미리 경험해본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는건 손해가 아니자나요? 비교 레쓰기릿
~ 필자의 요건
공통:
20대중반 여자
렌트카 빌리지않음 / 공항<->호텔 버스 이용
조식 + 수영장 이용
해비치:
6월초 1박2일 숙박
룸: 이그제큐티브 트윈 오션
가격: 조식 및 세금 포함 59만원
대중교통: 탑승장소 제주공항 Gate 1~2번 사이 121, 122번 / 하차장소 제주민속촌 정류소 1시간30분 소요
제주신라:
9월말 2박3일 숙박
룸: 산전망, 정원전망
가격: 산전망 조식미포함 54만원 (조식따로계산 108,000원) / 정원전망 조식 및 세금 포함 66만원
대중교통: 탑승장소 제주공항 Gate 5번 600번 / 하차장소 제주신라호텔 1시간 소요
~
해비치호텔 부터


건물이 매우 큰편
객실 사진이 없는데 객실이 되게 큰편이다. 욕조도 크고 룸 컨디션도 깨끗
객실이 답답하다는 느낌은 없었고 이그제큐티브 오션 룸이었는데 베란다에서 보이는 오션뷰 매우 좋았다.
이 호텔은 무조건 오션뷰를 와야하는것같다.
우선 호텔과 바다가 매우 가까워서 룸에 베란다에 앉아있으면 가슴이 정말 뻥 뚫리는 느낌
자연과의 조우 이런 느낌도 난다. "바다여 나에게 와라" 이런 느낌의 광할한 느낌이다
https://youtu.be/aU-zmH3lrk4
실리카겔의 Desert Eagle 밴드 노래가 해비치 호텔에서 매우 어울린다.
바다 보이는 룸에서 이 노래를 한번 들어보길 추천한다 하하..


룸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수영장과 바다 풍경
왼쪽에는 수영장+바다 중앙과 오른쪽은 바다 가 보인다.


수영장은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수영할수있다 정도의 적당한 정도?
그리고 6월초 기준으로 물이 차서 조금 수영하다가 자쿠지에 계속 있었던 기억이 있다.
수영장 바로 옆이 도로고 바다여서 뭔가 수영장에 있는 느낌보다는 자연과 같이 있는 답답하지않은 느낌이였다.

15분정도 걸어가면 표선 해수욕장이 있다 모래사장이 되게 넓은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되게 시원하고 탁 펼쳐져있는 느낌


하늘도 바다도 탁 펼쳐져있다

근처에 건물도 없어서 정말 가슴이 탁 펼쳐진다


표선 해수욕장 근처에 칠돈가 표선직영점이 있는데
존x 맛있었다 맥주랑 꼭 드시길
무슨 게눈 감추듯이 후루룩 돼지고기를 먹었다.
그리고 주변에 어촌식당이라는곳에서 갈치조림을 저녁으로 먹었는데 정말 맛이 없었다. 어촌식당은 아마 회만 먹어야하나보다. 당케올레국수 집은 시간이 없어서 못갔는데 웨이팅이 엄청 길었다 다음에 또 해비치호텔을 간다면 칠돈가랑 당케올레국수 집을 먹으러 가야겠다.

저녁에도 좋았다
계속 반복되지만 정말 탁 틔인 느낌의 호텔

조식 먹고서 호텔 앞에 올레길 4코스라고 해서 돌 사이를 지날수있게끔 되어있는데
여기 걷는게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운동화 신고서 여기 한번 쭉 걷는걸 추천한다. 자연과 나 그런 느낌이다.


조식도 깔끔하게 좋았다.
여기서 할말이 있는데 이제 해비치는 현대에서 하는 호텔이다 보니까 조식에 대해서 아무런 기대감이 없었다.
제주신라호텔은 그래도 제주도 1위 이런 느낌이 있어서 엄청 기대를 했었는데 실망했었다.
맛은 심지어 해비치가 더 맛있었다고 생각이 들정도이다.
신라는 수지타산이 안맞는지 재료는 신선했는데 이게 진짜 우리나라 1위 호텔의 조식이 맞나..? 그런 생각이 들었고
해비치는 맛도 있고 깔끔해서 좋았던 기억. 우선 해비치는 어린아이가 상대적으로 적었던것같고 성인 자녀와 부모님 또는 성인 커플 조합이 더 많았던것같다. 5세이하 애기가 있는 가족단위가 4 그이외 6 이런 느낌이였는데, 신라호텔은 7:3 비율이여서 필자가 애기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뭔가 분위기가 도떼기시장 분위기여서 뭔가 당혹스럽기도 했음. 그리고 5성급 호텔이라고 하기엔 신라호텔에 사람이 너무 많은 느낌? 이였다. 그에 비해 해비치는 애기가 있는 가족 단위가 적고 전체적인 객실 인원이 적어서 그런지 도떼기 시장이라는 느낌은 안들고 편안하게 즐기면서 조식을 먹었다.
오른쪽은 호텔 앞에있는 거리에서 본 꽃 사진
제주신라호텔 후기


체크인 직원분들은 친절했다. 6층 체크인하는 곳도 클래식 연주도 있고 깔끔하니 좋았다.
그런데 무언가 사람이 많았다. 첨에는 기분탓인가 그랬는데 돌아와서 생각해보니까
일단 체크인하려는 투숙객이 많고 그러다보니 호텔 직원도 많았다.
호텔 입구 짐 들어주시는 직원 2명, 안에 들어가서 체크인 하는 호텔 직원 4~5명, 짐 들어주시는 직원 3명
호텔 입구서부터 체크인까지 호텔 직원이 무려 10명정도 였다 이럴수가
해비치는 4명정도 있었던것같다. 그리고 서울 호텔도 많아봤자 5명정도인 것 같은데 10명? 조금 많았다.
거기다가 체크인하려는 투숙객이 더해져서 체크인 하려는 공간에 20명 이상은 있었다.
무슨 제주도 시장 한복판에 있는 느낌이였다.
다른 호텔에서 체크인했을때 사람이 많아도 이런 느낌은 안들었었는데 무언가 정신없었다.
물론 직원분들은 친절했으나 뭐랄까 과도한 장사 잘됨에 따른 피곤함? 그런부분들도 살짝 보였음쉬려고 제주도 갔는데 서울 이태원 장사 잘되는 집 웨이팅 하는 기분이


정원은 정말 잘 꾸며져있었다. 야자수랑 나무들의 조화가 좋았다.
걷기에 좋은 정원이였음

산전망 2층, 층수가 너무 낮아서 조금 답답했지만 조용해서 좋았다.

정원전망 3층, 왼쪽에는 수영장이 보인다.
룸에 대해서도 할말이 있다. 정원전망은 수영장+정원+바다가 보이는데 낮12시부터 오후10시까지 한시도 쉬지않고
수영장에서 노래가 나온다. 룸이 수영장에서 가까워서 더 그런것도 있었는데 10시간동안 계속 노래가 나오니까 시끄러웠음. 심지어 잔잔한 노래도 아니고 신나는 팝송 노래가 큰 스피커 통해서 나오니까 오히려 산전망이 나은것 같았다. 신라호텔 가는데 시끄러운거 싫어하시는분들은 차라리 산전망 가세요.


그리고 바다로 내려가는 곳이 정말 최근에 비 많이 내린부분이랑 태풍 때문에 일단은 해수면이 너무 올라와서 모래사장이 너무 좁았다 그래서 이제 해수욕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였고 신라호텔이 절벽에 만들어놓았다보니까 그 절벽 아래로 내려가는 지름길 계단이 있는데 비때문에 나무 계단이 불안해보였다 경사도 가파르고 나무도 부서져서 진짜 그길은 두번다시 안갈것같다. 중문 해수욕장 가시는분들 쉬리의언덕쪽에 있는 가파른 계단 말고 그 반대방향으로 가면 조금 덜 가파른 계단있거든요 켄싱턴리조트 쪽으로 가시길. 중문 해수욕장이 수영할만한 컨디션이 절대 아니어서 아 그래서 신라호텔이 수영장에 그렇게 힘을 쓰는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수영장 앞에 있는 전광판, 저기에서 뮤비를 틀어준다.
수영장이 두개가 있는데 1층 수영장이랑 계단 올라가면 어덜트풀이 있는데 확실히 어덜트풀이 조용하다
배드는 22,000원 내면 사용할수있으니 배드를 사용하는게 좋다. 어덜트풀은 노래소리가 위로 올라오지않는다.
문제는 아래 1층 수영장 물론 분위기나 건물 야자수 모두 이쁘다
그런데 수영장 바로 옆에 카페 겸 음식 파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는 또 클래식 음악이 나온다.
팝송 음악과 클래식 식당 음악이 같이 늘리는 그런 상황
그리고 여기서 음식하고 맥주를 시켜먹을수있는데 나한테는 그게 도떼기시장 같았다 하하..
여기가 5성급 호텔 수영장인지 워터파크인지 내가 기대한게 커서 그랬나
평일에 간거였는데도 베드가 거의 꽉차고 사람들 계속 치킨 시켜먹고 여기가 무슨 치킨집인줄 알았다.
음식 먹고 수영장 들어가고 노래는 크게 틀지 난리도 아니였다. 어덜트풀은 저녁에 가지 못해서 분위기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1층 아래는 도떼기 시장 분위기 같았다.


3층에 가면 11시~1시 3시~5시 티와 마들렌을 준다. 이 공간은 좋았고 직원분들도 친절했다.


저녁은 호텔 나가서 이드레국수집에 가서 고기국수를 먹었다. 맛있지는 않았지만 낫배드였다.
저녁 먹고서 테디베어뮤지엄 지나서 전기차 충전소 롯데호텔 제주 지나 신라호텔로 걸어오는데 그 길이 나름 좋았다.
길도 잘 꾸며져있고 노을이 이뻤음. 해비치 보다는 그래도 호텔 주변에 볼게 많아서 해비치보다는 덜 심심했다.


기대한게 컸는지 조식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중식도 잘모르겠고 양식도 잘모르겠고
연어가 요새 엄청 비싸니까 연어랑 샐러드만 엄청 먹었고, 빵과 커피는 맛있었다.
조식도 투숙객이 많아서 그런지 내가 무슨 백화점 푸드코트에 있나 싶을정도로 사람이 많고 별로 깨끗하게도 운영이 안되는 느낌 호텔 직원도 거의 6명 이상 지나가면서 매우 정신 없었다. 다른 호텔 조식을 가도 사람은 많지만 무언가 신라호텔은 사람한테 치이는 느낌을 받았다 제주가 아니라 그냥 서울 어딘가 호텔에 온 느낌? 그리고 수영장에서 바다도 잘온보이고 서울에 신라호텔에 가지 여기까지 굳이 올 필요가 있나 그런 생각도 들었고 필자의 목표는 쉬러 제주도에 온건데 사람 많은 서울에 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코로나 때문에 상대적으로 해외여행을 가지않으니까 모든 수요가 제주신라호텔에 모인 느낌
3층 조식 먹고 쭉 나오면 앉는곳이 있는데 여기 앉아있는게 좋았다.
제주신라호텔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쉬리벤치랑 옆에 있던 꽃밭이 제일 좋았다.
~ 정리를 해보자면 ~
해비치 -> 마 이게 바로 바다지 하 시원하다! 건물도 큼직큼직하고 직원들이 귀찮게 하지않고 주변 경치도 큼직큼직해서 면적 대비 사람이 많지 않아 그러나 주변에 볼건 적은편~ 수영장에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신라 -> 아기자기하게 정원도 있고 수영장도 놀기 좋네 그런데 바다와는 가깝지 않아 또한 투숙객이 많고~ 리모델링 했지만 옛날 건물이여서 객실도 조금 답답한편 사람들이랑 부대끼는게 없지않아 있어
이런 느낌이다. 각자 선호하는 스타일에 맞게끔 가는게 좋을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수도권에서 사람들한테 치여서 출퇴근하는게 싫어서 제주도에 쉬는 목적으로 가는 취향이여서 해비치가 더 맘에 들었다.
약 10만원정도의 금액 차이가 있으니까 본인의 취향에 맞게끔 제주도 숙박을 정하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