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가 총에 맞아 사망하고 비가 미친 듯이 휘몰아치거나 더위가 쏟아지고 푸틴이 전쟁을 하는 요지경 속에서
그대들 잘 살고 있나요
저도 이 요지경 속에서 일하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세상 속이더라도 이 세상 유행에는 따라가야 하잖아
그래서 준비했다. 인스타 감성은 무시 못하지 여름 패션 트렌드를 알아보자.


일단 보면 요새 가방 또는 신발 힘을 주고 상의 하의는 힘을 주지 않는 걸 볼 수 있는 것 같아
옷 트렌드를 보면
>나 자신은 매우 단단하고 강인해 but? chill 한 분위기 내고 싶어 why? 이게 바로 나야< 이런 바이브
나 자신이 매우 스페셜하고 나는 남달라라고 하는 개성적이지만
어떻게 보면 매우 개인적인 느낌의 요즘 스타일이 특징인 것 같아. 또 그걸 잘 표현하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


통 넓은 바지에 but? 구두를 신어주는 센스
남자 옷도 보면 하얀 나시에 찢어진 청바지를 입었어
근데 자세히 보면 모델 팔에 있는 문신이 x나 잘 보여
여기서도 느껴짐 >나? 심플하게 입었지만 나 타투 있는 남자야< 이런 느낌
"나는 내가 꼴리는 대로 입을 거다" 이런 바이브 이게 트렌드다 마.


구찌X아디다스 여성 콜라보 룩북을 보면 타이트한 원피스에 캐주얼한 가방을 멘 걸 볼 수 있어
여기서도 느껴지지 >나? 몸매 드러나는 옷 입었지만 캐주얼 바이브도 낼거야<
요새는 진짜 믹스 앤 매치 안 하면 럽 Die 하는 병에 걸렸나 봐 (아이브의 love dive 들어보세요)
하나 착장에서 하나의 콘셉트 용서 못하는 분위기
샤넬도 자세히 보면 모델이 구두가 아니라 무려 >운동화<를 신었어
2~3년 전만 해도 꿈도 못 꿀 룩인데 22년도에는 이런 조합 안 하면 뒤쳐지는 세상이 온 것 같아


요즘 보면 너무 짧은 반바지는 입지 않는 분위기인 것 같아
4~5부 또는 저렇게 발목이 보이는 느낌의 바지 입고 신발은 발목이 올라오는 부츠를 신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깔끔하게 바지를 화이트로 입어도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어서 요새 하얀색 바지를 많이 입는 것 같아


여기서 느껴지는 컬러감
왼쪽 사진에서 연한 핑크랑 남색이 같이 있는 느낌이 좋고
오른쪽 사진에서 핫핑크와 찐한 블루 컬러 그리고 패턴 있는 청바지까지 트렌드 완전 박혀있는 사진
요새 룩을 보면 옷은 완전 심플하게 가고 모자 or 가방 or 신발로 힘주거나
또는 상의 하의 둘 중에 하나에 힘주고 다른 모든 액세서리는 무난하게 가는 스타일인 것 같아


2022년도에 이게 빠지면 안 돼
>상의는 타이트, 하의는 널럴하게< 22년도 국룰이죠? (이 말도 이제 안 쓰는 것 같다)
그리고 위에서 처럼 옷은 브랜드 입지 않고 모자 선글라스 가방 신발은 브랜드를 입어주는 게
더 트렌드 하다고 생각되는 것 같아
약간 그런 거지
>과소비하지않지만 내가 쓰고 싶은 건 써< 이런 느낌이야
어떻게 보면 예전에는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모두 FLEX" 이런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내가 가진 돈 안에서 효율적으로 돈을 쓸게" 이런 느낌인 것 같아
요새 내가 느끼는 감정은 인생이 정말 점점 >각자도생<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
00년생 이후 애들은 이런 감정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2002년 월드컵 또는 2010년 중후반에 알바던 사회생활이던 해봤던 사람이라면
그래도 "같이 이겨내자, 뭐 같이 해가는 거지" 하면서 이끌어가는 분들이 어떤 팀이든 간에 존재했던 것 같아
그런데 코로나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비대면과 더불어 개인주의나 이기주의가 더 심해진 것 같아
항상 단체로만 해야지 할 수 있는 건 줄 알았는데 혼자도 가능하고 편하다는 걸 알게 됐지
그러면서 좋은 점도 분명히 생겼어 사람은 언젠가 죽으니까 시간은 유한하니까
>내가 하고 싶은 것들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내가 시간을 사용하고싶은것들<에게 집중해야 되는구나
깨닫게 된 거지 코로나라는 역병이 전 세계에 돌면서 '아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여기던 게
당연한 게 아닐 수도 있겠구나'를 느끼게 된 것 같아
이런 사회의 분위기가 패션에게도 영향이 끼친 것 같기도 해
요즘 아이돌은 여름 트렌드를 어떻게 끌고 왔는지 한번 봐보자.

>good boy gone bad< 라는 상남자 다운 타이틀 치고 많이 절제시킨 콘셉트
검정 옷은 항상 중간 이상은 가지만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는 색깔인데도
범규군과 연준군 답답하지 않게 안에는 흰 티 그리고 아래는 청바지를 매치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머리스타일에 배경은 빨간색 포스터를 힘을 주되 옷 스타일에는 과하지 않게 많이 다운시킨 것 같아.
22년도 5월에 나온 good boy gone bad 노래를 들으면 에어팟 하나만 껴도 나 자신이 "bad girl"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게 만드는 타이틀
요새 에어팟 또는 헤드폰 많이 끼고 다니잖아 그런 시대의 흐름에 맞게끔 나온 좋은 락 다운 타이틀인 것 같아
(물론 요새 대부분의 아이돌 노래는 나 홀로 나이키 신발에 흰 티 에어팟 끼고 힙하게 걷기에 좋은 노래 위주로 뽑는듯하다)

머리스타일은 요새 정말 본인이 맘에 드는 머리스타일을 하면 그게 유행인 것 같아
옛날에는 어떤 스타일이 유행하면 다들 미용실에 가서 연예인 사진 보여주면서 >이 머리< 하고 요청했었잖아
이제는 그런 거 없고 >복고 기본 머리 최신유행< 등 상관없이 본인이 원하는 머리를 하는 게 최신 트렌드인 것 같아
조승연의 컬러풀 트라우마 앨범커버 색깔이 매우 원색이다. 직관적인 색깔이 요새 트렌드다.


왼쪽은 르세라핌의 데뷔 포토.
확실히 치고 빠지는 게 요새 트렌드인 것 같다. 옛날에는 수수함이 콘셉트이었다면 정말 그룹 멤버 전체가 하나도 꾸미지 않고
정말 수수 그 자체로 하고 나왔을 거다 아니면 화려함이 콘셉트이었다면 죽을 만큼 화려하게 꾸며서 나왔을 거다.
근데 요새는 어떤 느낌이냐면
>일단 눈에 띄어야 돼요 but 눈에 띄면 안 돼요 그리고 어느 정도 힘을 줘야 돼요 but 보는 사람이 과하면 안돼요<
부처가 말했지 "중용을 지키자" < 정말 요새에 격하게 어울리는 말이다
화려하되 화려하면 안 되고 멋있되 너무 멋있으면 안 되는 그런 멋.
그런데 위의 중간 핫핑크 드레스는 너무 눈에 뜨지 않았나 싶다. 22년 트렌드 한 줄 >촌스러움은 죽음이다<
오른쪽 사진 무대의상.
상의는 타이트하게 입되 재킷이나 위에 걸치는 옷은 펌퍼짐하게 입기
하의는 짧은 바지를 입거나 스커트를 입는 경우에는 워커부츠를 신어주는 센스 (자칭 시즈니룩)

길을 걷다 보면 위의 처럼 입은 여성들이 열 번 중에 한 번꼴은 마주치게 되는 것 같아
상의는 타이트하게 달라붙는 짧은 반팔 혹은 나시 하의는 널럴한 얇은 바지 또는 츄리닝
만약에 너가 츄리닝을 산다면 브랜드 없는 하의를 사거나 나이키를 사자 괜히 이상한 브랜드 샀다가
정말 어처구니없는 x됌을 느낄 수가 있을 거다.


그룹 스타일링 조합은 에스엠을 능가하기에는 다른 회사들은 아직 먼 것 같다.
이렇게 안정되어 보이는 조합은 정말 좋다.
신발은 조던을 일단 신어주고 요새는 코로나로 인해 인생이 갑갑해서 그런지 전보다 원색을 많이 입는 것 같다.
왼쪽 사진은 주로 새파란 파란색을 메인 컬러 오른쪽 사진은 빨간색 주황색 그리고 마크군이 입은 파란 하늘색
일단 촌스럽지 않으려면 아예 펌퍼짐하거나 아예 타이트하거나 모 아니면 도로 가는 것 같다
적당한 타이트함 과 적당한 넉넉함? 그런 옷을 입는 순간 진따가 되는거 한순간이다.
파스텔컬러를 예로 들면 예전에 애플의 바이올렛 색깔 같은 은은한 색깔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요새는 그런 색깔 잘못 입으면 정말 요즘 사람이 아니게 느껴져
요즘에는 직관적인 색깔을 좋아하는 것 같다. 베이지 색깔의 옷을 입더라도 "베이지 색깔의 면바지는 국룰이지 어 인정." 이런 느낌
애매한 남색을 입더라도 "남색 맨투맨은 언제 입던 이쁘지 어 인정." 이런 느낌

컬러 조합이 아름다워서 눈물이 차오른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모 아니면 도의 색깔을 입어줘야 요즘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전체적으로 상의 하의 모두 검은색을 입더라도
직관적인 원색의 조그마한 가방을 들거나 직관적인 색깔의 에어팟 또는 휴대폰 케이스.
아니면 정말 사소하게 휴대폰 배경화면은 내 맘이 즐거운 그런 배경하면
아니면 진짜 사소하게 휴대폰 배경에 나오는 앨범커버도 이 세상의 나 자신의 일부 디자인이 되는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대에 케이팝 아이돌이 흥한 이유는 해당 가수의 음악을 듣고 앨범을 사고 사진을 보고 영상을 보면
나도 같이 힙해지고 즐겁기 때문이다. 정말 단순한 거다.
마치 워런 버핏이 코카콜라가 맛있었기 때문에 코카콜라 주식을 샀듯이 팬들도 그룹이 만든 음악과 문화가 재밌기 때문에
계속 소비하는 게 아닐까.

>힘을 뺀다 고로 코로나 시대에 패션이 존재한다< 이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
요번 여름 트렌드 색깔은 하늘색 및 파란색과 옅은 컬러의 바지 및 청바지 그리고 하얀 신발인 것 같다.
하얀 신발은 정말 정말 많이 신는 것 같다. 하얀색 신발이 주는 안정감과 검은색 상의와 같은 항상 절반 이상은 먹고 가는 하얀 신발
무얼 신을지 고민된다면 주저 없이 하얀 스니커즈를 사서 신자.
일주일 동안 멤버 한 명씩 골라서 입으라고 해도 지루하지 않게 입을 것 같다.

올 블랙 또는 올 화이트 또는 블랙 앤 화이트 속에서 중간중간 원색
화이트와 원색의 곁들여짐 등 이런 콘셉트가 2022년 여름 바이브인 듯하다.
블루의 제이군 초록색 신발의 성훈군 빨간 머리 정원군 핑크의 니키군 오렌지 컬러의 선우군
그리고 중간중간 톤다운 화이트와 하늘색이 눈에 띤다

신발은 나이키 조던 필수 :)
위에서 말한 것처럼 원색깔로 조합을 맞춰버리던가 아니면 블랙 앤 화이트로 맞춘 다음 빨간색 혹은 파란색으로 원포인트 컬러 잡기
요새는 >심플하지만 포인트는 하나는 잡고 간다<처럼 패션이 유행인 것 같다.




형광빛 나는 핑크 옐로우 그린 퍼플 < 원색깔의 향연
그리고 살짝 롤러장이 생각나는 복고풍인 것 같기도 하다. (살짝 보정이 덜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상의는 타이트하고 신발은 발렌시아가 떠오른다.
발렌시아가 신발을 신거나 나이키 조던을 신거나 워커부츠를 신거나 셋 중에 하나만 신어도 반은 먹고 가는 요새 유행.
이런 전형화된 패션 공식 진부한 걸까? 그러나 그게 이뻐. 그러니 신는다.
이렇게 해서 22 S/S 여름 트렌드를 명품 브랜드서부터 그룹까지 쭉 훑어보았어
전체적인 큰 포인트를 잡아보자면
1. 상의와 하의 둘 중에 하나는 타이트하고 다른 하나는 펌퍼짐 해야 한다
(상체를 드러낼 건지 하체를 드러낼 건지 정하자 상체를 드러낼 거면 바지는 펌퍼짐하게, 하체를 드러낼 거면 걸치는 재킷은 펌퍼짐하게)
2.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심플하면 촌스러워지기 때문에 포인트가 되는 한 부분만 멋을 낸다
3. 코로나로 인해 시각적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원색 입어주는 센스
4. 머리 유행이 있는 시대는 지났다. 너가 하고 싶은 머리스타일이 촌스럽지 않다
5. 블랙 앤 화이트는 언제 입어도 꿀리지 않는다 만약에 너가 실패하고 싶지 않다면 블랙 앤 화이트로 입자
총 다섯 가지로 정해볼 수 있겠다.
요새는 사회의 분위기가 패션 유행에도 영향이 있는 것 같아.
다음 시간에는 22 F/W 파헤쳐보고 과연 그룹 가수들이 어떻게 나올지 조만간 알아보자.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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